허정무호의 양쪽 풀백은 누가 맡을까.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UAE(6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10일) 이란(17일)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오는 21일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3승2무 승점 11점으로 2위와 3위인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UAE 원정서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남아공행을 결정짓게 된다. 최근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최근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른바 '올드 보이'인 이동국 최태욱(이상 전북) 그리고 이천수(전남) 등에 대해 반짝 활약은 선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표팀에서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공을 인정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포지션 중 현재 측면 수비수 부분은 문제가 많다. 주전으로 나서야 할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이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둘다 최근 리그에서 7경기와 8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 저하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로는 김동진(제니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K리그서는 최효진(포항) 김치우(서울) 김창수(부산) 최철순(전북) 등이 후보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우선 김동진은 최근 7경기 연속 출전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내고 있다. 한 동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국내 선수들의 면면은 더욱 활기차다. 김치우는 소속팀 서울뿐만 아니라 대표팀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드필더로서 능력도 출중하지만 원래 포지션이 왼쪽 수비수였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다. 최효진 김창수 최철순도 안정된 수비와 수준급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변화에 민감할 수 있는 수비진이기 때문에 이영표와 오범석이 다시 선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을 내다보고 실험을 통한 준비의 필요성 또한 있어 허정무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