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시비, 이혼 후 힘든 나날…딸 너무 보고싶다" 배우 김정균이 2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폭행시비와 이혼 후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정균은 “4년 동안 동료 연예인과 법정 시비(술자리에서의 폭행)를 벌었고, 그 때 또 다시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 난 가정을 지키려고 했는데 이혼을 당하고 말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건에 휘말려 일이 끊기자 생계가 막막해졌다. 하루 생활비 5000원이라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차비로 전 재산을 다 쓰는 정도였다. 또 대인기피증으로 집 밖에 마음대로 나가지 못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대개 연예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위에서 검소하다고 칭찬하지만 나처럼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보게 되면 동정어린 시선으로 초라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김정균은 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해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김정균은 “애 엄마가 나에 대한 원망이 컸는지 전화 번호와 주소 등 모든 걸 바꿨고, 주변에서도 안 가르쳐 준다. 1년 넘게 아이를 못 보고 있고, 아이 생각에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변에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는 김정균은 “그저 울음이 난다. 술 한잔 먹고나면 그 때 눈물을 많이 난다”며 “그 때 내가 가정적이지 못했다”고 지난 날을 돌이켜 보기도 했다. 딸이 낙서를 하던 그림책을 매일 가지고 다닌다는 김정균은 아이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 한 구절을 읽었다. “너무나 보고싶다. 살고 있으면서 못 본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구나. 나영이(딸)도 아빠를 너무나 보고싶어 할텐데…”라는 글귀를 읽자 MC 최원정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한편 김정균은 최근 뮤지컬 '향단아, 미안해'로 재기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