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40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LA가 카멜로 앤서니가 39득점으로 분전한 덴버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경기의 승자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서 접전 끝에 덴버 너기츠에 105-103으로 승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4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폭발하며 LA의 공격을 이끌었고 파우 가솔과 데릭 피셔는 각각 13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3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 LA는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천시 빌럽스가 가세한 덴버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LA를 몰아쳤다. 특히 휴스턴과 벌인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힘겹게 이기고 올라온 LA는 덴버의 치밀한 작전에 말려 고전했다. 55-52로 LA가 전반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덴버는 두려움이 없었다. 덴버의 기둥인 앤서니의 득점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 앤서니의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림에 작렬한 덴버는 3쿼터 막판 J.R. 스미스가 역전 3점포를 터트리며 76-74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덴버는 4쿼터 초반 LA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설상가상 LA는 파우 가솔과 앤드루 바이넘 등 골밑에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로 인해 덴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덴버는 골밑을 사수해야 할 네네가 파울 아웃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LA는 가솔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코비의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며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101-99로 달아났다. 결국 LA는 막판 코비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안정적으로 꽂아 넣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