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함께 SBS 공채 개그맨 2기 동기인 홍록기, 이동우 등이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홍록기는 SBS '절친노트'에 출연해 "김구라가 이렇게 뜰 줄 몰랐다"며 "인터넷 방송할 때 마음이 짠했다"고 전했다. SBS 공채 개그맨 모음인 지난 4월 박명수, 홍기훈, 표영호 등이 출연한 MBC 개그맨 동기모임을 본 MC 김구라가 “SBS 동기들은 한 번도 모인 적이 없다. 이렇게 모인 모습이 부럽다”는 말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제작진들은 김구라 동기 개그맨들의 모임을 추진했다. 이에 홍록기 이동우 등과 2005년 이후로 활동을 중단한 인기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들도 함께 해 옛 추억을 나눴다. 홍록기와 이동우 등이 17년 전 데뷔하자마자 소위 잘나가는 개그맨이 됐지만 김구라는 변변한 활동이 없었다. 당시를 기억하던 홍록기는 "미안한 말이지만 내 머릿속엔 김구라의 존재감이 없다. 처음엔 개그맨 동기가 아니라 작가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이동우는 "김구라가 뜬 것은 세기의 불가사의"라며 보태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17년 동안 전화 한 번 안 하더니 왜 이제 와서 내 치부를 드러내야 하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홍록기는 이어 "김구라가 인터넷 방송을 할 때 마음이 짠했다.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동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구라 동기들과의 유쾌한 모임은 22일 금요일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