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처럼 성형한 영국엄마의 변신은 유죄?
OSEN 기자
발행 2009.05.20 16: 56

최근 쌍둥이처럼 닮은 모녀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단지 닮았다는 이유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 아니다. 50대 엄마가 20대 딸처럼 되기 위해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감행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영국에 사는 컨리프라 모녀다. 엄마 재닛은 무기력한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외모가 아름다운 딸 재인의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먼저 몸매를 늘씬하게 만들기 위해 13kg를 감량했다. 또 위·아래 처진 눈꺼풀 교정과 코를 높이는 융비술을 하고 입술을 도톰하게 채우는 등 얼굴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주는 페이스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결 젊어졌을 뿐만 아니라 일란성 쌍둥이처럼 딸과 외모가 꼭 닮게 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 삶의 변화다. 무기력한 삶에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삶으로 변한 것이다.
딸의 직접적인 후원에도 일부 사람들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엄마 재닛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나의 결정이고, 나의 특권이다”고 말했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는 “성형에 포커스를 둔다면 상식에 어긋난 행동으로 보여 질 수 있다. 하지만 삶의 변화를 위한 행동으로 본다면 부정적으로만 볼 것도 아니다”며 “롤모델이 딸이 됐을 뿐 엄마가 진짜 얻고 싶었던 것은 자신감과 젊음이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