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저그전은 진영수였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던 '화신' 진영수(21, STX)가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2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영수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9 E조 2경기서 신대근을 상대로 장기인 저그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E조 경기는 최근 프로리그 4라운드서 2승 4패로 부진에 빠져있던 진영수의 진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순정 만화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프로게이머로 평가받던 진영수가 과연 날카로운 경기력을 다시 보일 수 있지에 관심을 모였던 것. 통산 6번째 스타리그 맞은 진영수는 이날 최상의 경기력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최근 부진을 날려버렸다. 박동수를 2-1로 누르고 올라온 신대근을 상대로 진영수는 첫세트 홀리월드선 중앙 지역 팩토리서 생산된 벌처 한 기로 승리를 따내더니 두번째 세트 아웃사이더에서는 벼락같은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 완승을 거뒀다. ◆ 스타리그 2009 E조. ▲ E조 2경기 신대근(이스트로) 0-2 진영수(STX 소울) 1세트 신대근(저그, 1시) 진영수(테란, 5시) 승. 2세트 신대근(저그, 5시) 진영수(테란, 9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