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16강 진출이 끝내 무산됐다. 울산은 20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제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제이슨 호프만을 막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2승 4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하는데 그쳐 E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뉴캐슬은 3승 1무 2패로 E조 2위를 지켜 다음달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울산은 시종일관 공세에 나섰다. 전반 14분 조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터닝 슈팅을 시작으로 알미르, 현영민, 이동원, 이상돈 등의 슈팅이 줄줄이 뉴캐슬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잦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뉴캐슬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리고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파비오 비그나로리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슨 호프만이 헤딩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김호곤 감독은 이진호를 해결사로 낙점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했지만 전방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 것. 그러나 김호곤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뉴캐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10분 현영민이 올린 크로스를 알미르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을 날리고 이원재와 이상돈 그리고 임종은까지 공격에 가세했지만 뉴캐슬의 골문을 단단했다. 후반 29분 이진호가 잡은 완벽한 터닝 슈팅도 골문을 외면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뉴캐슬의 역습에 울산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카트 파타프타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위협적인 슈팅은 김영광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찬스가 나타나지 않으며 경기는 뉴캐슬의 1-0 승리로 마감됐다. ■ 20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0 (0-1 0-0) 1 뉴캐슬 제츠 △ 득점 = 전 35 제이슨 호프만(뉴캐슬)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