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ACL 출전, 소중한 경험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0 22: 12

울산 현대의 김호곤(58)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소중한 경험을 쌓을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20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제츠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제이슨 호프만을 막지 못해 0-1로 지면서 E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호곤 감독은 내심 뉴캐슬을 꺾고 16강 진출을 노렸던 터. 김호곤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에는 우리가 역부족이었다"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통감한다. 한국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축구는 계속된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곤 감독은 "현장에 복귀하자마자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한국 축구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느낌이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 적지에서 경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 선수층도 두꺼워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호곤 감독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은 것. 올 시즌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개편된 울산에 소중한 기회였다. 김호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다. 비록 탈락했지만 이 경험들이 K리그에서 살아나리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현영민을 중심으로 개발한 공격 루트를 좀 더 다듬는다면 부진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곤 감독은 이날 부상에서 갓 회복해 출전한 이진호와 오장은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무리수였다. 선수가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