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라 불러다오'. SK 와이번스 우완 송은범(25)이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송은범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7km를 뿌리며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3회 신명철-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 막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송은범은 경기 후 "컨디션이 상당히 안 좋아 최대한 적게 던지며 맞춰 잡으려고 노력했다. 경기 초반에는 포크와 반포크, 중반부터 슬라이더, 커브를 위주로 던졌다"며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줬고 수비와 팀분위기도 좋아 편하게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키며 이 페이스를 살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이겼지만 이런 야구를 해선 안 된다. 잔루가 너무 많았다"고 꼬집은 뒤 "송은범은 힘을 들이지 않고 던지는 요령을 터특한 점이 올 시즌 성장 요인이다. 에이스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오늘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