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극적 16강행...스리위자야, 산둥 격파 '이변'
OSEN 기자
발행 2009.05.20 23: 56

FC 서울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0일(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 감바 오사카와 경기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김한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어 오후 10시 킥오프된 산둥 루넝과 스리위자야의 경기서 전반을 0-2로 뒤진 스리위자야가 의외의 4-2 역전승을 거둬 3승 1무 2패(승점 10)의 서울이 2승 1무 3패(승점 7)의 산둥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산둥이 이겼을 경우 서울은 승점이 같아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탈락하게 돼 있었다.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감바를 몰아붙였다. 감바는 간판 골잡이인 레안드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엔도와 루카스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을 맞았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후반 11분 아디를 빼고 공격수 김승용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감바 오사카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초조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서울은 후반 19분 감바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우사미가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서울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데얀이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와 볼경합을 펼친 가운데 골문 안으로 볼이 흘러 들어갔다. 승리를 위해 역전골이 필요했던 서울은 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김한윤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홈 경기 2-4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은 오는 6월 24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16강전서 수원 삼성을 제치고 G조서 1위를 차지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 경기로 맞붙는다. ■ 20일 전적 ▲ 오사카 FC 서울 2(0-0 2-1)1 감바 오사카 △득점= 후 19 우사미 다카시(감바) 후 28 데얀, 후 46 김한윤(이상 서울)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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