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야구스타 양준혁(삼성)이 '무릎팍도사' 강호동과의 약속을 지켰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출연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의 20일 방송에서 강호동은 "예전에 양준혁 선수가 출연해 장종훈 선수의 기록을 넘어 341개의 홈런을 쳐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면 문워크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허구연 위원 편의 녹화일은 지난 4월 15일. 이에 대해 허 위원은 "이 녹화분이 방송될 때는 양준혁이 이미 기록을 깼을 것이다. 양준혁이 누군데"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양준혁은 지난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341호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그리고 3루 베이스를 지나 홈으로 들어설 때 어설픈 문워크 세리머니를 선보여 '무릎팍도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홈런 후 문워크를 하려고 했지만 인조잔디라서 스파이크가 안 끌려 뒷걸음으로 들어왔다"고 웃음지으며 말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