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TV연예’, 구준엽 강압 인터뷰 논란에 공식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9.05.21 08: 39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구준엽을 취조 형식으로 인터뷰해 논란이 됐던 SBS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무리한 인터뷰 방식에 대해 공개 사과 방송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 당시 구준엽을 인터뷰 했던 이호석 PD는 “6일 방송에서 구준엽씨의 억울함을 인터뷰하면서 의욕이 앞선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호석 PD는 2주 전인 6일 방송분에서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 받은 구준엽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인터뷰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말도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느냐” “내 눈을 보고 얘기할 수 있나”라며 몰아세웠다. 또 인터뷰가 끝나고는 굴뚝 영상과 함께 “(아니 땐) 굴뚝에 불을 땠는지 안 땠는지 한밤이 지켜보겠다”는 멘트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방송 직후 해당 인터뷰는 논란이 됐으며 제작진은 “구준엽씨의 억울함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의 인터뷰 형식을 도입했지만 의욕이 앞서 도를 지나쳤던 것 같다. 시청자들이 기획의도와는 달리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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