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기 ‘월화극’ VS 정체된 ‘수목극’ VS 함께 웃는 ‘주말극’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0: 15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합하고 있다. 월화극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던 MBC ‘내조의 여왕’이 끝나고 후속작 ‘선덕여왕’이 들어가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반면 수목극은 방송 3사 드라마 시청률 변화도 크게 없이 제자리 걸음 하고 있다. 주말드라마는 높은 시청률로 함께 웃는 격이다. 시청률 30% 벽을 마침내 넘기고 종영한 MBC ‘내조의 여왕’은 10% 초반의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수치 상승하더니 미니시리즈 마의 30%까지 넘겼다. 덕분에 MBC ‘신데렐라 맨’은 8~10% 시청률, SBS ‘자명고’는 10% 초반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내조의 여왕’ 종영과 함께 변화를 꿈꾸고 있다. 후속작 ‘선덕여왕’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엄태웅 등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연한다. 하지만 숙제는 ‘천추태후’ ‘자명고’ 등 고전 하는 여성의 사극의 한계점을 어떻게 깨느냐는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월화극은 크게 판도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목드라마 KBS2 ‘그바보’(그저 바라보다가), SBS ‘시티홀’, MBC ‘신데렐라 맨’은 특별한 변화도 반응도 없는 정체기를 맞았다. ‘그바보’는 그나마 7%대 시청률에서 20일 방송분은 10%대까지 상승했지만 변화가 적고 느리다. ‘시티홀’은 꾸준히 1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신데렐라 맨’은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드라마는 MBC의 부진 속에서 SBS ‘사랑은 아무나 하나’ ‘찬란한 유산’과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모두 높은 시청률로 함께 웃고 있다. 주말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찬란한 유산’과 ‘솔약국집 아들들’은 모두 2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두 드라마는 편성시간을 각각 오후 10시와, 오후 8시로 달리하기 때문에 시청률 변화에 서로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때문에 1등하면 좋고, 2등해도 손해볼 건 없는 경쟁이다. 게다가 오후 9시 편성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역시 10% 후반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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