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흔들리는 삼성,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0: 44

삼성이 흔들린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선발진의 붕괴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자 타선을 이끈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의 동반 부진으로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전날 경기에서도 SK에 0-10 완패당했다. 선발 차우찬은 3이닝 3실점으로 일찌감치 강판된 뒤 최원제-지승민-김상수-권오원-조현근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렇다할 효과는 없었다. 공격 또한 마찬가지. 박한이 홀로 멀티히트를 때렸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최형우-양준혁-채태인은 1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삼성은 우완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올 시즌 1승 5패(방어율 5.26)을 기록 중인 배영수는 3일 SK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공교롭게도 배영수가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야수들이 실책을 범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정상을 이끈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선두' SK는 가토쿠라를 선발 예고했다.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가토쿠라는 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방어율 3.74)를 거뒀다. 정우람, 채병룡, 이승호 등 탄탄한 계투진과 박재홍, 정근우 등 화끈한 공격진은 가토쿠라의 3승 사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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