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천수, 대표 복귀 무산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1: 12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설 25인의 대표팀에 끝내 이동국(전북)과 이천수(전남)를 발탁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득점 1위(8경기 6골)인 이동국은 전북의 정규리그 선두(6승 2무 1패)를 이끌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여 왔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 간판 선수로서 잘 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간 슬럼프에도 빠졌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으나 근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득점을 많이 터트리고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발탁을 유보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키가 크다고 대형 스트라이커, 타겟맨이 아니다. 이근호 박주영 신영록 등이 키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 주고 있다"며 향후 발탁 가능성이 낮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또 이천수는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서 불미스런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뒤 50일 만에 필드에 복귀해 발목과 사타구니 부상에도 불구하고 6경기 연속 출장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특히 리그 6라운드 수원전 1골 1도움, 리그 7라운드 경남전 2골 관여, 리그 8라운드 대구전 역전골을 비롯해 컵대회 성남전, FA컵 32강전 한국수력원자력전, 리그 9라운드 울산전까지 6경기 연속 필드에 나서며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천수에 대해 "1년 전보다는 지금이, 한 달 전보다는 현재의 몸 상태가 중요하다. 아직 100%가 아니다"고 저평가했다. 초반 3경기서의 맹활약과는 달리 최근 3경기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다소 주춤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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