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못지 않게 3할 타율 욕심도 크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2: 00

"홈런 못지 않게 3할 타율에 대한 욕심도 크다". '국민타자' 이승엽(33, 요미우리)이 3할 타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이적 첫해(2006년) 타율 3할2푼3리(524타수 169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교류전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인터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낸 이승엽은 이번 기회를 통해 타율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 그는 지난 20일 니혼햄과의 인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 2할9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5번 지명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2회 니혼햄 선발 에드워드 스위니와의 대결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8호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 스위니의 3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6회 무사 2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세 번째 안타를 뽑아냈지만 8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21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3할이 눈앞에 왔다"는 말을 건네자 "그렇게 됐다"고 허허 웃으며 "사실 많은 홈런을 터트리는 것 못지 않게 3할 타율에 대한 욕심도 크다"고 밝혔다. 니혼햄과의 두 차례 경기를 통해 8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아쉬움은 컸다. 이승엽은 "내가 잘 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게 우선 아니겠냐"며 "라쿠텐전부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비행기로 이동한 뒤 자체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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