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유원상-김성현, '시즌 첫 승' VS '데뷔 첫 선발승'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2: 01

'시즌 첫 승이냐, 데뷔 첫 선발승이냐'. 4연승이 좌절된 한화와 연승을 노리는 히어로즈가 21일 각각 유원상(23)과 김성현(20)을 내세워 대전구장에서 맞대결한다. 4년차 우완 유원상은 올 시즌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6번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2패 6.75의 방어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루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7일 대전 두산전이 5⅓이닝으로 가장 오래 마운드에 있었던 경기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대전 삼성전에서는 3이닝만에 7피안타 4실점하며 강판됐다. 게다가 팀은 유원상이 선발로 나왔을 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6경기에서 2무 4패다. 무승부가 곧 패전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승률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유원상으로서는 이번 등판이 더 중요하다. 작년 5승 4패 4.66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유원상은 이번 시즌 첫 히어로즈전 등판을 통해 시즌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또 작년에도 6번 중 5번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4.39의 방어율에 그친 히어로즈전을 승리로 이끌며 한꺼번에 모든 악재를 밀어낼 수 있는 기회다. 올라갈 길 바쁜 팀으로서도 유원상이 호투,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과 중위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길 원하고 있다. 반면 히어로즈는 2년차 김성현을 마운드에 가장 먼저 내세운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김성현은 김시진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중 한 자리를 차지해줬으면 하는 유망주다. 그러나 지난 11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7실점하며 패전의 고배만 들었다. 올 시즌 1승 2패 8.35의 방어율을 기록 중인 김성현은 지난 5일 목동 KIA전에서 중간투수로 2이닝 무실점, 데뷔 첫 승을 신고했지만 선발승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밸런스가 흔들리며 제구력에 문제점을 보일 때도 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운영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게 한다. 김성현 역시 한화전이 올 시즌 처음이라는 점에서 어떤 피칭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유원상-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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