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릭 바우어가 21일 광주 구장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2M에 이르는 장신을 자랑하는 바우어는 지난 시즌에도 클리블랜드서 활약하는 등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11승 14패 평균 자책점 4.51을 기록한 투수다. 시장에 투수가 없다며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 와중서도 LG는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바우어는 한때 텍사스의 주요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투수다. LG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바우어가 선발진의 한 축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임자인 크리스 옥스프링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LG의 교체 카드는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바우어는 싱킹 패스트볼을 구사, 땅볼 유도형 피칭을 펼치는 투수다. 따라서 넓은 잠실 구장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나 광주 구장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KIA는 아킬리노 로페즈를 내세운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의 불펜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다가 KIA 유니폼을 입은 로페즈는 올시즌 1승 2패 평균 자책점 2.37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김상현 가세 후 달라진 KIA 타선은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사실. 새 외국인 투수의 신고식을 앞두고 있는 KIA 타선이 바우어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바우어./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