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선전' LG, 포수 김정민 수술로 전력 차질
OSEN 기자
발행 2009.05.21 14: 33

올 시즌 초반 주전들간의 치열한 경쟁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던 LG 트윈스가 안방마님 김정민(39)의 불의의 부상에 따른 수술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올 시즌 실질적인 주전 포수로 뛰던 김정민은 왼쪽 아킬레스 건 파열로 22일 을지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에는 4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김정민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서 베이스 러닝 중 부상을 당한 뒤 21일 오전 을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아킬레스 건 파열로 진단됐다. 김정민의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2년차 신예 포수 김태군이 1군에 등록했다. 김정민의 뜻밖의 부상은 LG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이다. 2007년 은퇴해서 프런트와 지도자 연수를 받다가 2008년 김재박 감독의 요청으로 현역에 다시 복귀한 김정민은 꾸준한 플레이로 공수에서 제몫을 다했다. 불혹을 앞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훈련을 솔선수범한 것은 물론 안방마님으로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은 주전 조인성이 잔부상으로 쉬고 있을 때 안방을 지키며 팀의 상승세에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5월초 팀이 파죽의 8연승을 거둘 때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며 안정된 투수 리드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하위타선에서 한 방씩을 날리며 연결 고리 노릇을 해냈다. 20일 현재 3할2푼으로 타율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공수에서 튼실한 플레이로 팀승리에 기여했던 김정민이 시즌 종반까지 재활을 갖게 돼 조인성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sun@osen.co.kr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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