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임시 총회서 8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뜻을 같이할 때 함께할 것". 김동주(33.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선수 노조 창설에 대한 찬성 의견을 일단 철회했다. 김동주는 21일 잠실 롯데 전이 우천 순연된 이후 "8개 구단이 모두 뜻을 같이 한 노조 창설의 움직임이 아닌 데다 지금 이 의견을 확정짓기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김동주는 당초 선수협 대의원을 맡고 있는 이종욱(29), 손시헌(29) 등 부주장급 선수들을 비롯, 1군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수 노조 필요성에 찬성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LG와 삼성 선수단이 선수 노조를 창설하는 데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함께 뜻을 모아 선수 노조를 창립하는 것이 현재로서 확정지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는 답을 전했다. "손민한(34. 롯데) 선수협 회장에게 전화상으로 뜻을 밝혔다"라고 이야기 한 김동주는 "처음 이야기가 나온 것이 모든 선수들이 뜻을 같이하는 상태에서 함께 노조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현재 2팀의 선수단이 이탈한 만큼 이전에 밝힌 뜻을 확정짓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김동주는 뒤이어 "선수 대부분이 선수 노조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했으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전달되지 않은 상태서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시기 상조가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