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의 후속작이었지만 표절 시비로 전격 편성 연기된 '매거진 알로' 측이 표절을 제기한 SBS '스타일' 측에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매거진 알로'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작가 노지설('매거진 알로' 작가)과 공동제작사 에이스토리 및 모피어스는 소설 '스타일'의 저작권을 침해한 바 없다"며 "에이스토리 및 모피어스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매거진 알로'가 소설 '스타일'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아니했다는 저작권 전문가로부터의 법류적 의견도 제출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스토리와 모피어스는 '스타일' 제작사 예인문화와 대표자, 연출자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스타일'이 원작의 궤도를 이탈해 과도하게 ‘매거진 알로’에 경도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매거진 알로'측은 "만일 '매거진 알로'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표절해 드라마 '스타일'이 제작될 경우 SBS를 상대로 방송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진행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에이스토리 측은 노지설 작가에 대한 오종록 감독의 접근을 '작가 빼돌리기'라고 비판했다. '매거진 알로'측은 "'스타일' 연출자 오종록은 '매거진 알로' 섭외 대상인 주요 연기자 및 스태프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계약을 방해했다. 또 노지설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를 내가 연출하게 됐으니 집필중인 ‘매거진 알로’ 작업을 중단하고 나와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매거진 알로'측은 '스타일' 측에 공개요청서를 공개했다. 그 내용은 첫째 세계일보가 에이스토리가 소설 '스타일' 판권구입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기사를 게재한 바 그 근거를 제시하라는 것, 둘째 예인문화 대표와 오종록 감독은 무슨 이유로 자신들이 표절작가라고 지목한 작가 노지설을 넘겨받겠다며 1억 원이나 되는 웃돈까지 에이스토리에 제시하였는가라는 점, 셋째 노지설 작가가 소설 '스타일'을 표절했다는 합리적인 근거를 밝히라는 것 등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