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시즌 3승' SK, 삼성 3연전 싹쓸이
OSEN 기자
발행 2009.05.21 21: 36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독식했다.
SK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난조와 타선 침묵으로 지난 17일 잠실 두산 DH 2차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상대 선발 배영수와 볼 카운트 2-2에서 130km 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렸다. 이어 박경완-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강민의 포수 앞 땅볼 때 박경완이 3루에서 아웃됐으나 모창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나주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 박정권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경완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정이 좌중월 1점 홈런(비거리 130m)를 터트린 뒤 김강민-모창민-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7-0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8회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선발 카도쿠라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3승째 거뒀다. 공격에서는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6회 현재윤과 신명철이 범타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려 1점을 만회한 뒤 7회 박석민의 사구, 채태인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 8회 최형우의 좌월 투런 아치로 4점을 뽑는데 그쳤다.
선발 배영수는 4⅔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지난 3일 문학 경기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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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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