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CIN전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9.05.22 06: 40

[OSEN=강재욱 객원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불펜으로 보직 이동 후 첫 등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박찬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었고 볼넷 2개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수 25개(스트라이크 13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이 6.88(종전 7.08)로 낮아졌다. 필라델피아가 12-5로 앞선 8회말 스캇 에어에 이어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 라몬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1사후 라이언 하니건을 맞이해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었다. 1사1루 상황서 폴 자니시를 맞이해서 박찬호는 제2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땅볼을 유도했고 선행주자를 2루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후속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에게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1번 윌리 타베라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9회말 세르히오 에스칼로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인 94마일(151km)을 5번 기록할 정도로 지난 선발등판 때 보다는 나아진 구위을 보였다. 박찬호는 9회초 타석에도 한차례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홈런포 3방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신시내티에 12-5 대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선발로 나선 조 블랜튼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자책)을 부진했지만 팀타선의 도움을 얻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3패)를 거뒀으나 여전히 높은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체이스 어틀리와 라울 이바네스가 각각 홈런 1개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22승 17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패한 신시내티는 21승 19패를 마크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