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메시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 8골을 터트려 2위인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과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이상 7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선수가 더 이상의 경기를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굳이 경쟁자를 꼽자면 팀 동료인 티에리 앙리(5골)와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상 4골) 정도다. 그러나 이들이 결승전서 3, 4골을 넣기란 사실상 불가능. 때문에 메시의 득점왕 등극은 떼 논 당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난해 호나우두(8골)에게 밀려 2위(6골)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지워낼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메시는 호세 알타피니(당시 AC 밀란, 1962~63시즌)와 루드 반 니스텔로이(당시 맨유, 2002~2003시즌)가 보유하고 있는 14골을 넘어서긴 힘들 전망. 그러나 1957~1958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10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2번째 영예를 안을 준비를 마쳤다. 한편 맨유에는 불길한 징조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서 득점왕을 보유한 팀이 모두 우승(카카, 호나우두)을 차지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