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게임성은 'OK' e스포츠는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9.05.22 09: 00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역시 최고의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설계된 '스타크래프트2' 라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e스포츠로의 성공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에서는 2009년 최고 기대작 스타크래프트 II의 최신 버전이 한국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공개됐다. 스타크래프트2 비공개 베타 테스트 시작에 앞서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되어 큰 의미를 지녔던 이번 미디어 시연회는 참석자들이 지금까지 공개됐던 유닛과 건물을 기본으로 더욱 향상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전 버전에 비해 화면 구성이 비교적 선명해졌고, 자원 채취등 편리함이 추가된 최신 버전에 대해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기대가 된다" "역시 최고의 게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방송국 관계자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게임성으로는 최고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 e스포츠에는 조금 미흡하다는 것이 그들의 평가였다. 스타리그 원년부터 명 캐스터로 이름을 날린 정일훈 캐스터는 '지금 보여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인 스타크래프트1의 개발진이 아닌 커맨드앤 컨커 팀의 개발로 만들어진 것이다. 게임성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지만 e스포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방송신호로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예상된다"면서 "지금보다 유닛의 크기를 더 키워야 한다.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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