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대열을 뛰쳐나와 2년 연속 다승왕좌를 향해 다가갈 것인가.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22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7승을 향해 나선다. 올시즌 6승 무패 평균 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지난 시즌 16승을 따내며 MVP, 골든글러브를 휩쓸며 류현진(한화)과 함께 대표 좌완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도 김광현의 위력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4월 30일 문학구장서 두산과 대결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4승 1패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 타자들 중 김광현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바로 최준석이다. 최준석은 지난 시즌 2할2푼5리 6홈런 23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와중에도 김광현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3할6푼4리) 1타점을 기록하며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다. 무릎 부상 회복 후 제 타격 매커니즘에 감을 잡은 최준석인만큼 김광현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5승 3패 평균 자책점 5.32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너무나 공격적인 투구로 피안타율 3할3푼5리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그 답지 않은 성적. 선수들의 기량차가 가장 좁은, 1군 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SK 타자들을 상대하는 만큼 김선우는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준 유연한 피칭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양 팀의 1선발이 맞서는 22일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김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