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삼성, 롯데꺾고 반전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22 11: 20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7일 두산과의 DH 2차전에서 패한 뒤 4연패에 빠졌다. 5월 강팀과의 승부 속에 5위까지 추락한 삼성은 22일부터 롯데와 안방 3연전을 벌인다. SK와의 주중 3연전 모두 패한 삼성은 롯데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롯데는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삼성과의 올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 감독도 롯데와의 3연전을 앞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삼을 계획이었으나 예상 밖의 성적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크루세타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선 크루세타는 2승 2패를 기록 중이나 방어율이 5.14로 높은 편. 17일 두산과의 DH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선 감독은 크루세타에 대해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잘라 말한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높게 제구돼 국내 타자들에게 얻어 맞기 일쑤. 그러나 채태인, 최형우 등 젊은 타자들의 회복 조짐은 반가운 소식이다. 채태인은 전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형우는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달콤한 휴식을 취한 롯데는 전날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우완 김일엽을 내세운다. 올 시즌 승리없이 2패에 그쳤으나 방어율은 3.49로 나쁜 편이 아니다. 14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4⅔이닝 3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았다면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영광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아쉬울 뿐. FA 강타자 홍성흔도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로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20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what@osen.co.kr 크루세타-김일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