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한지수 패션'은 계급차이 보여주는 것"
OSEN 기자
발행 2009.05.22 14: 37

"관심받는 '한지수 의상'은 등장인물들의 계급차이 보여주는 것"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의 배우 김아중이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 현덕면 권관리에서 진행된 현장공개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극중 '한지수 패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아중은 "의상같은 것은 사실 한지수의 배우로서의 포지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PD가 구동백(황정민)과의 캐릭터 계급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급을 계단으로 따진다면 구동백은 1층, 한지수는 2층, 3층에는 시장과 강모(주상욱)로 나뉘어져 있다. 한지수가 연예인으로서 어떻게 입어야 한다기 보다는, 의상으로 그런 계급 차이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극중 여배우로서의 한지수 색깔을 조금 더 드러내냐란 질문에는 "큰 맥락은 안 바뀐다"라며 "SBS '온에어'의 오승아(김하늘)와 비교하시는 분이 많은데, 오승아는 연기자로서의 딜레마를 겪고 스스로 성장을 도모하는 연예인다운 역할이라면 한지수는 연기자,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한 여자의 모습이고 맨 처음 시작은 짓밟혀진 꽃 같은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지수는 그렇기에 극중 톱스타임에도 과도하게 섹시하거나 자극적으로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한편 구동백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의외로 튀지 않고 잘 어울린다는 의견에는 "강모 옆에서는 늘 긴장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구동백과 함께 있으면 달라진다. 한지수 본연의 모습이 불쑥 나와서 잘 어울린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