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 황정민, "바보같다고? 바보 아니라 괜찮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2 14: 57

"구동백 같은 사람 100% 있을 것"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의 배우 황정민이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 현덕면 권관리에서 진행된 드라마 현장공개에서 자신이 맡은 구동백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황정민은 구동백이 일부에서 순수함을 넘어 '바보스럽다'는 평을 듣는 것에 대해 "바보 같고 답답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바보가 아니라 괜찮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구동백 같은 사람이 우리 주변에 어디있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건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구동백 같은 사람이 100%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뉴스를 보면 좋은 소식 때문에 잠시 나마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도 있지 않나, 이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인생이 재미없다. 있다고 생각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률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쉬울라면 하지도 않았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히 이 작품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니시리즈 촬영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다는 황정민은 "살면서 이렇게 바쁘기는 처음"이라면서 "하지만 나중에 내가 나이가 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역할이 점점 작라질 수 있다. 그 때는 옛날처럼 바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분명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오래 활동하다가 이번 작품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황정민은 드라마만의 묘미를 묻는 질문에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전개가 어떻게 될까란 호기심이 생긴다. 시청자의 느낌으로 대본을 보고 있다"고 첫 드라마를 촬영하는 소감을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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