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코비와 제임스가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다면 조던은 불세출의 스타다". KBL/NBA 농구캠프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론 하퍼(45)는 19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3회, 2000년대 LA 레이커스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 하퍼는 시카고서 선수로 활동하며 마이클 조던과 함께 3연패를 일궈냈고 LA 레이커스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백코트 콤비를 이뤘다. 하퍼는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서 "르브론 제임스가 최고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챔피언 경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챔피언이 돼야 진정한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비는 슛이나 수비도 뛰어나지만 성실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르브론은 코비만큼 성실한 경기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코비에 대해 크게 칭찬하던 하퍼는 마이클 조던과 비교는 절대 불가라고 못 밖았다. 그는 "조던은 슛에 있어서는 절대 강자다. 감히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다"면서 "코비와 르브론 제임스도 한 시대를 풍미할 수는 있지만 조던은 언제나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서 한국의 유망주들을 가르치고 있는 하퍼는 "내가 한국팀을 지도하게 된다면 팀 플레이를 강조할 것"이라며 "개인기나 신체적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뒤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팀 플레이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