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4’의 흥행세가 무섭다.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가 개봉일인 21일 어제 총 533개 스크린에서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4월 30일 개봉해 올해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거둔 영화 ‘박쥐’의 기록인 17만 8000명의 기록을 앞서는 수치이다. ‘터미네이터4’의 놀라운 흥행 몰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극장들의 추가 요청에 힘 입어 주말부터는 스크린 수가 확대돼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배급사 관계자는 “오프닝 스코어를 봤을 때 개봉 첫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이다”는 전망이다. ‘터미네이터4’의 이와 같은 폭발적인 흥행은 이미 예견돼 왔던 결과로 개봉 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점유율이 70%를 넘기면서 올해 최고의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고 전 예매사이트 1위 석권의 기록을 세웠다. 2위와의 60~70% 이상의 격차를 보여 모든 기록을 전복시킬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4’는 일반적인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대뿐만 아니라 30~40대 이상 관객들의 예매율 또한 높아 최고의 흥행작들로 기록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캐리비안의 해적’ ‘스파이더맨’ 등의 예매 성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영화를 관람하는 타깃층이 넓어 다양한 관객층의 발길을 극장가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2009년 최고의 흥행작 탄생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은 심판의 날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 존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기계 군단이 인륜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최후의 전쟁을 그린 블록버스터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