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의 '부작용 제로'에 도전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2 17: 21

[밝은세상 건강칼럼] '라식수술 안전합니까.' 얼마전 모 방송국에서 라식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안과 전문의들은 "매년 10만명 정도가 라식수술을 받는데 이중 극소수에서 부작용이 나타난다. 근래에는 검사장비와 수술기법이 발달해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라식수술 과연 안전한가 ? 지난 1991년 엑시머레이저의 도입과 함께 국내에서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시작됐다. 이후 라식수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으며 국내 안과 의사들이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초기 엑시머레이저부터 라식 라섹 마이크로라식 에피라식 웨이브프론트라식 홍채인식웨이브프론트 인트라라식 등 시력교정술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다. 라식수술의 부작용은 안구건조증 빛번짐 근시퇴행 각막확장증 등을 꼽을 수 있다.수술과정에서 감각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수술 1~6개월 후에 감각신경이 재생되면서 호전된다. 야간 빛번짐은 어두울 때 동공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지만 고도근시가 아닌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역시 수술 후 3~12개월에 걸쳐 회복된다. 방송보도에서 문제가 됐던 각막확장증의 경우도 극히 드문 합병증이다. 지난 2006년 미국 및 유럽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된 '라식수술 11년 추적관찰결과' 논문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500명 중 한명도 각막확장증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각막확장증이 나타날 확률이 0.01% 미만이라고 했다. 1만명 가운데 1명 미만으로 발생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부작용은 일부 특징적인 눈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함인데 수술 전에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수술 후 환자의 부적절한 관리가 부작용의 원인이 될 때도 있다. ■ 각막 CT, 부작용 0%에 도전 2002년 미국 시력교정수술학회에서 각막을 깎고 난 후 잔여각막이 250마이크론 이상이면 각막확장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후 국내의 거의 모든 안과에서 290~300마이크론 이상의 각막을 남기고 있어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최근 들어 정밀한 첨단 검사장비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부작용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초음파 각막검사와 각막지형도 검사를 통해 각막의 굴곡률 굴절력 각막두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ORB 스캔의 출현으로 각막의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의 두께와 크기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최근 4년간은 학계에서 각막확장증 발생보고가 거의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각막 CT까지 등장해 라식수술 부작용 0%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각막 CT는 인체장기 진단기구로 사용되고 있는 CT(컴퓨터 단층촬영기)의 개념을 각막에 응용한 것이다. 기존에 현미경 검사로는 알 수 없었던 개인의 미세한 병변까지 수술 전에 알 수 있어 수술 후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각막 CT는 각막 전층을 0.002㎜ 단위로 단층촬영해 내피세포의 수와 밀도,크기,모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로써 원추각막 각막기능부전 등을 사전 진단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정확한 잔여각막의 예측으로 수술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자료 제공 :청담 밝은 세상 안과, 부산 밝은 세상 안과 청담밝은세상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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