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4, 롯데)의 선발 출격이 임박했다. 손민한은 2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25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19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 불펜 투구.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요일(24일) 경기 전 다시 던질 계획이다. 투구수를 늘려 곧 2군 경기에서 던지기 위해 몸을 만드는 단계이다. 이제 체력을 끌어 올리는 일만 남았다. 2일에 한 번씩 던질 예정인데 체력을 끌어 올리는 운동도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가볍게 던졌다. 지금은 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일요일에는 좀 더 강하게 던질 것이다. 수요일(27일)까지 쉬고 부상이 없다면 목요일(28일) 2군 경기에서 던진 뒤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목요일 경기에서 20~25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익힌 뒤 사흘 후 투구수를 늘릴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45~50개 가량 투구하고 1군 무대에 올라와서 던지면 좋겠다"고 바란 뒤 "지난 번에 예상했던 것처럼 6월에 올 것이다. 그리고 조성환(33, 내야수)도 손민한과 함께 2군 경기에 뛸 것"이라고 밝혔다. 손민한은 1군 엔트리에 가세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계획.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진에 바로 들어갈 계획이다. 선발에 들어가야 여유있게 할 수 있다. 몸푸는 것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고 1이닝 던지든 5이닝 던지든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훈도 거의 다 나았다. 일요일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수요일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용훈이 작년에도 5선발 역할을 잘 소화했다. 어쩌면 이용훈도 2군에서 몇 이닝 던지게 할 수 있다. 일단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