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빨리 5월이 지나가면 좋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2 19: 34

"빨리 5월이 지나가면 좋겠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숨을 쉬었다. 21일까지 6승 12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지난 17일 두산과의 DH 2차전에서 7-8로 패한 뒤 4연패에 빠진 상태. 선 감독은 "5월에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더 떨어지면 안 된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선 감독은 현역 시절 해태의 강점에 대해 탄탄한 마운드라고 손꼽았다. 그는 "방망이도 좋았지만 10승 투수만 5명 있었다. 이강철, 조계현, 이광우, 송유석, 김정수 등 마운드가 강했다"고 회고했다. 선 감독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를 강팀으로 손꼽은 뒤 치열한 3,4위 경쟁을 전망했다. 그는 "역시 SK와 두산은 힘이 있다. 주전과 백업 선수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타 구단 선수층과 차이가 크다. 두산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어린 투수들도 좋고 빠른 타자들도 많다. 타팀 선수라서 평가하지 조심스럽지만 이용찬은 나이도 어리고 좋은 공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두산이 왼손 투수가 부족하지만 불펜이 강하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KIA는 마운드가 안정돼 있어 강하다. 내가 볼땐 강세가 계속 갈 것 같다. LG도 선수를 보강해 전력이 두터워졌고 롯데도 힘이 있는 팀이다. 지금 손민한 등 선발 투수들이 주춤하지만 선발진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장기 레이스를 소화할수록 마운드가 강한 팀이 살아남는다. 아직 시즌이 ⅓ 정도 했으니 좀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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