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외국인 통산 네 번째 100홈런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9.05.22 20: 31

"앞으로 100개 더 치고 싶다". 히어로즈 4번타자 클리프 브룸바(35)가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브룸바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1사2,3루에서 KIA 선발 이대진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올해 11호이자 한국에서 10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3년 현대에 입단, 14홈런을 터트렸던 브룸바는 이듬해 33홈런을 날리며 홈런타자로 성장했다. 일본 오릭스에서 2년동안 뛰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현대로 복귀해 29홈런을 날려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해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3홈런에 그쳐 재계약이 불안했다. 그러나 신임 김시진 감독의 신임을 받아 재계약했고 올해 4번타자로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11홈런을 날려 부활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타이론 우즈(174개,두산), 데이비스(167개.한화), 브리또(112개, 삼성 SK 한화)에 이어 네 번째 세자리 수 홈런이다. 경기후 브룸바는 "기쁘다. 앞으로 100개를 더치고 싶다. 오늘 홈런볼을 주운 관중께서 기증했으면 좋겠다.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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