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여운계(69)가 22일 오후 8시경 폐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에 사망했다. 고 여운계는 5월 초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며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007년 발생한 신장암이 완치된 것으로 알았지만 폐로 전이돼 폐암 투병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과 이별했다. 여운계는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와 SBS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폐암 치료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 출연 의지를 보이며 연기 활동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돼 결국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었다. 고인은 1940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에 연극 무대에서 맹활약을 하다가 1962년 KBS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드라마 ‘불량가족’ ‘안녕, 프란체스카’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영화 ‘마파도’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의 납골동이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차 모씨와 1남 1녀가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