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투런' 삼성, 롯데꺾고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22 21: 54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신명철이 짜릿한 한 방을 터트리며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신명철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롯데 마무리 존 애킨스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삼성은 신명철의 홈런을 발판삼아 4-3 재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17일 두산과의 DH 2차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회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박진만과 채태인이 각각 2루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주인과 현재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 3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뒤 박석민까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는 7회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선두 타자 가르시아가 3루수 앞 기습 번트를 시도, 1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보명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박남섭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박기혁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는 0-2로 뒤진 8회 김주찬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삼성 세 번째 투수 김상수의 초구 커브(123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9회 1사 후 정보명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박정준 삼성 마무리 오승환과의 승부에서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존 애킨스는 구원승을 눈앞에 두고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발 김일엽은 2회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1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삼성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는 직구 최고 150km를 찍으며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구원진이 점수를 허용해 3승 달성이 무산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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