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스탐, 즈볼레 수석코치로 선임
OSEN 기자
발행 2009.05.23 07: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남아메리카 담당 스카우트로 재직 중이던 야프 스탐(37, 네덜란드)이 네덜란드 2부리그 팀인 FC 즈볼레의 수석코치로 임명됐다. 네덜란트 텔레그라프는 23일(한국시간) "스탐이 즈볼레의 수석코치로 임명돼 얀 에베르스 감독을 보좌한다"고 보도하며 스탐의 현직 복귀를 알렸다. FC 즈볼레는 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를 마친 현재 4위를 기록 중이며 플레이오프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시 1부리그 승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1998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하자마자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 3연패(98, 99, 00)을 이끈 스탐은 '야프는 터미네이터보다 강하네/스탐은 커다란 사람, 할 수 있다면 그를 뚫어봐'라는 응원가가 있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2001년 자서전을 통해 동료들의 치부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입 대상 선수 사전 접촉 사실을 폭로하며 물의를 빚어 라치오로 내쫓긴 뒤 AC 밀란, 아약스를 거쳐 은퇴를 선언했고 'W 호른호스트'라는 술집을 경영하다 축구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와 스카우트로 일해왔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