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천적' 대구 맞아 8G 연속 무패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5.23 09: 00

'상승세'의 광주 상무가 '천적' 대구 FC를 맞아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이강조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서 대구와 2009 K리그 1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광주(2위, 6승 2무 1패)는 대구(14위, 1승 3무 5패)전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23일 열리는 1위 전북 현대와 3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노릴 수 있다. 광주는 최근 7경기서 5승 2무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징크스가 발목을 옥죈다. 광주는 대구 원정만 가면 힘 한 번 못 써 보고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4월 13일 대구의 노상래에게 후반 45분 골을 내줘 무승부를 거둔 이후로 무려 8연패. 특히 원정 9경기서 무려 21골(경기당 2.3실점)을 내주며 철저히 농락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달라진 광주의 수비진은 경기당 0.55실점(5실점/9경기)으로 리그 최소실점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만큼은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박병규가 발목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하지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주장 겸 중앙 수비수인 강민혁이 있어 든든하다. 이 밖에 지난 9경기서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골 명중' 김명중, 지난 리그 9라운드서 50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골을 터트리고 있는 '공격형 풀백' 최원권', 매 경기 2~3개의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고 있는 '용데사르' 김용대가 있어 8경기 연속 무패를 향한 전망은 밝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