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첼시 및 드록바에 징계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9.05.23 09: 52

유럽축구연맹(UEFA)이 끝내 첼시의 호소를 외면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UEFA가 관중들의 구장 내 이물질 투척 행위를 막지 못한 첼시와 톰 헤닝 오브레보 주심을 모욕한 드록바 그리고 조세 보싱와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바르셀로나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오브레보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네 차례나 날렸던 첼시는 선수단 전체가 거친 불만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관중들까지 오물을 투척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는 경기가 끝난 뒤 오브레보 주심에게 "수치스러운 줄 알라"고 욕설을 퍼부었을 뿐만 아니라 벽을 주먹으로 치며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UEFA가 징계를 내리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노릇. 첼시는 재빨리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였지만 UEFA의 징계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UEFA는 첼시의 무관중 경기 및 드록바와 보싱와의 출전 정지를 고려하고 있다. UEFA는 오는 6월 18일 이번 사건의 징계를 확정짓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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