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가 울산 현대의 울분을 되갚아줄 수 있을까. 이근호가 선봉에 선 주빌로(13위, 4승 3무 5패)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이와타의 야마하 스타디움서 나고야 그램퍼스(4위, 5승 3무 2패)와 2009 J리그 1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서 이근호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나고야와 한 조에 속해 1-3, 1-4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울산을 대신해 설욕포를 터뜨릴지 주목된다. 이근호는 지난 4월 19일 시미즈 S펄스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7경기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J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연일 아시아축구연맹(AFC), J리그, 주빌로 이와타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하는 등 관심도 뜨거워 이번 대결서 골폭죽을 쏘아올린다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일 수 있다. 이근호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 7, 8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전에 참가할 25명의 한국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돼 다부진 마음으로 나고야의 골문을 가르겠다는 태세다. 맞서는 나고야의 경계대상 1호는 J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다비(브라질)다. 특히 울산과 2차례 대결서 2골을 터트린 다비와 이근호의 스트라이커 대결도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