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울산 현대가 강원 FC를 꺾고 5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2승 3무 4패)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서 강원(2승 4무 3패)과 2009 K리그 1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지난 2일 리그 8라운드(부산)서 승리를 거둔 뒤 리그 9라운드(인천) 리그 10라운드(전남) FA컵(국민은행)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 6차전(나고야, 뉴캐슬)까지 5경기서 연달아 패하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염기훈 김영삼(이상 피로골절) 이상돈 유경렬(이상 무릎) 루이지뉴(탈장)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한 것이 컸다. 그래도 오장은(무릎) 알미르(무좀) 안툰 이동원(이상 이마)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필드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지난 시즌 7골 6도움(34경기)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내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진호가 허벅지 근육 파열을 딛고 지난 20일 뉴캐슬전에 복귀했기 때문에 이번 강원전에는 반드시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맞서는 '신생팀' 강원 역시 울산만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올 시즌 K리그에 합류해 제주와 서울을 연파하며 돌풍을 몰고 왔으나 이후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에 그치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었다는 혹평이 시달리고 있다. 강원은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원정 경기서 5연패에 빠진 징크스도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와 이번 울산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울산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