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폐암으로 세상과 이별한 고 여운계의 빈소에 고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은 KBS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출연진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23일 오후 고 여운계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윤해영 김세아과 김진수, 장현성, 안선영 등 ‘장화홍련’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도착해 고인과 눈물의 이별을 했다. 여운계는 ‘장화홍련’에서 치매에 걸려 며느리로부터 버려진 시어머니 변 여사 역을 맡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를 결정했고, 이후 배우 전양자가 투입돼 극을 이어가고 있다. 슬픈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윤해영과 김진수 등 ‘장화홍련’ 출연 배우들은 조용히 고인의 빈소에 들러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빈소를 떠났다. 23일 고 여운계의 빈소에는 동료 배우 최불암과 김수미, 김을동, 연규진, 임예진, 이보희, 서승현, 이덕화 등 중견 배우들과 함께 ‘대장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영애와 박은혜, 여러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안재욱, 차태현, 조미령, 박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 여운계는 22일 오후 인천의 한 병원에서 6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발생한 신장암이 폐로 전이돼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고, 5월 초 카톨릭의대 인천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다 끝내 숨을 거뒀다. 여운계는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와 SBS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폐암 치료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 출연 의지를 보이며 연기 활동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았다. 고 여운계의 입관식은 23일 오전 10시, 발인은 25일 오전 9시다. 25일 오전 11시 경기 벽제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이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