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 경기 득점 행진이 끊기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득실차서 앞서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전 경기 득점행진이 중단됐다. 인천도 5연승이 중단됐지만 전북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6승2무1패 승점 20점 동률에 골득실차에 의해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던 전북과 인천은 선취점을 뽑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북은 최전방에 이동국을 중심으로 에닝요-루이스-최태욱으로 이어지는 파괴력있는 공격진이 득점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천의 수비에 막혔다.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인천은 전반 6분 도화성이 상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21분에는 유병수가 상대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북과 인천 선수들은 플레이가 여의치 않자 거친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홈팀 전북은 후반 시작 후 에닝요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하대성이 상대 골키퍼 김이섭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서 공격을 주도하며 에닝요가 프리킥을 비롯해 수차례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후반 16분과 19분에 각각 장원석과 강수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통해 골을 노렸다. 강수일은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도 후반 33분 하대성 대신 이현승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 23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0 (0-0 0-0) 0 인천 유나이티드 10bird@osen.co.kr 전주=우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