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KIA와의 경기에서 브룸바의 12~13호 등 홈런 4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트리고 선발 장원삼의 첫 승 호투에 힘입어 13-4로 완승을 거두었다. 히어로즈는 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올리며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최근 3경기 1무2패와 함께 4할 승률로 추락했다. 올해 첫 승을 노리는 히어로즈 장원삼과 고졸루키 KIA 정성철의 대결. 처음부터 포연이 감돌기 시작했다. 1회말 KIA가 3경기만에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최희섭이 1사1,3루 첫 타석에서 중월 3점홈런을 터트렸다. 장원삼의 바깥쪽 높은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후려치 가운데 관중석으로 총알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정성철이 난조에 빠지면서 히어로즈가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송지만의 중전안타, 김동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2,3루에서 강정호가 중전적시타, 클락의 3루수 내야안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이어 2사후 이택근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브룸바의 우월투런홈런까지 더해져 6-3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4회초 공격에서도 클락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에서 이숭용과 김동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두 점을 추가했다. 6회에서는 이숭용의 우월술로홈런, 김동수의 좌월투런포로 11-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룸바는 7회초에서도 시즌 13호 중월투런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 최희섭에게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장원삼은 초반 흔들렸으나 화끈한 타선의 지원을 받아 9경기만에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6이닝 3안타 3실점. KIA는 루키 정성철이 첫 선발등판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특히 2회초 이택근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만들어준 3루수 김상현의 수비 이후 대량실점했다. 이어 등장한 조태수와 박경태도 히어로즈의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KIA는 1회 3안타 이후 침묵을 지키며 추격의 힘을 잃어버렸다. 9회말 차일목이 전준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뒤늦게 한 점을 보탰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