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해서 너무 기쁘다". 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이 거의 두 달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9번째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3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초반은 흔들렸다. 0-0이던 1회말 1사후 이종범과 홍세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돌아온 최희섭에게 125m짜리 중월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도 난타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타선이 2회초 대폭발을 일으켜 6점을 뽑아주자 달라졌다. 이후 6회까지 5이닝동안 단 1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6회 1사후 3루수 실책으로 유일하게 1루를 허용했다. 완벽한 제구력과 변화구로 KIA타자들을 요리했다. 모처럼 장원삼스러운 피칭이었다. 경기후 장원삼은 "첫 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1선발로 계속 부진했고 팀이 부진해서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매우 미안했다. 이제 몸이 좋아져서 기쁘다. 오늘을 계기로 팀성적과 내 성적을 동시에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