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대표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9.05.23 20: 40

"대표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득점없이 비겨 득실차서 앞서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전경기 득점 행진이 중단됐다. '올드보이'로 평가받던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전북 미드필더 최태욱(28)은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태욱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후반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9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최태욱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태욱은 "공격만 하는 축구가 아니라 수비까지 함께 하는 축구로 변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다"면서 "대표팀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함께 유력한 대표팀 승선자로 이름을 올렸던 이동국과 이천수에 대해 "둘다 뛰어난 선수들이다"며 "내가 빠지고 둘이 선발됐더라도 축하해 주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최태욱은 "2002년에는 대표팀에 대한 고마움을 잘 알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얼마나 선수에게 중요한 것인지 새삼 알게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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