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드록바, "첼시가 원하면 남고파"
OSEN 기자
발행 2009.05.24 07: 36

"첼시가 원한다면 팀에 남고 싶다". 첼시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31)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드록바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톰 오베르보 주심의 애매모호한 판정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4차례나 놓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뒤 주심을 따라가 벽을 주먹으로 치며 위협을 가하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욕설과 함께 큰 제스처로 불만을 표출한 행동으로 UEFA의 징계를 앞두고 있다. 이에 첼시는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네마냐 비디치의 뺨을 때려 퇴장당했고 이번 역시 실망스런 행동을 보인 드록바를 이적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미 첼시가 2010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드록바의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로 책정해놓았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 드록바는 24일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첼시는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원한다. 첼시는 이미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첼시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들이 나를 원하는 한 팀에 남고 싶다"며 잔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가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를 제시하며 드록바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인터 밀란, 올림피크 마르세유, AC 밀란, FC 바르셀로나 역시 군침을 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잔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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