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UAE전 최대의 적은 무더위?
OSEN 기자
발행 2009.05.24 09: 41

허정무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UAE를 상대로 고민하는 것은 당면한 무더위 때문이다. 다음달 7일 두바이에서 원정을 치러야 하는 허정무호는 이 시기 두바이 온도가 40도를 넘나든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가 저녁 시간대에 열리지만 한국보다 더운 것은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허정무호는 UAE 원정을 마친 뒤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홈서 일전을 치러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허정무호의 대책은 무엇일까. 지난 23일 성남 종합운동장을 찾은 허정무 감독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뒤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단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분석관이 25일 저녁 UAE의 인접국인 카타르로 떠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상대의 전력을 분석할 겸 현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지 사정을 파악한다면 좀 더 쉽게 원정 준비에 나설 수 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전세기 동원을 고려하고 있다. 직항편이 많음에도 전세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빡빡한 일정상 편한 휴식이 꼭 필요한 선수들에게 나름대로 최선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만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지난해 10월 15일 서울서 열린 한국-UAE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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