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고효준-홍상삼, '닥터 K' 그리고 '닥터 K'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0: 20

탈삼진 능력을 발휘 중인 투수들이 선발 투수로 진가를 보여줄 태세다. SK 와이번스의 좌완 고효준과 두산 베어스의 2년차 우완 홍상삼이 24일 문학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 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그동안 지녀왔던 잠재력을 내뿜고 있는 고효준은 44⅔이닝 동안 5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규정 이닝을 넘긴 투수들 중 가장 높은 9이닝 당 탈삼진률(10.68)을 보여주고 있다. 2002년 롯데서 데뷔했던 고효준은 그동안 가능성을 비추고도 제구 난조로 인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올 시즌은 초반부터 달랐다. 피안타율 2할5리에 볼넷 당 삼진 비율 2.21로 제구력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 입단 후 두 번째 시즌서 1군 무대를 밟은 홍상삼은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그 또한 20이닝 동안 20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과시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높은 편이지만 홍상삼은 피안타율 1할8푼9리로 굉장히 좋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허용 볼넷 8개에 불과하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아 집중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컸음이 내재되어 있다. 고효준과 홍상삼은 모두 탁월한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뽐내는 투수들이다. 따라서 누가 얼마나 적은 실투를 던지느냐에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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